NEWance,Light with Shadow (prequel)
- Paul C.

- 2022년 9월 1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월 2일
뉴앙스, 빛과 그림자
Paul C. Solo Exhibition
September 17 - October 6, 2022
Space CAN, Seoul, South Korea

Exhibition Introduction
미디어 아티스트 폴 C.(Paul C.)는 융합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이자 뉴미디어 디자이너입니다. 빔인터랙티브(VEAM Interactive)와 바이널 그룹(Vinyl Group)의 창립자로서, 세계 3대 디자인상(iF, Red Dot, IDEA)을 모두 수상하며 뉴미디어 아트 분야의 선도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꾸준히 확장해온 그는 이번에 상업적 협업이 아닌, 순수한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이름만을 내건 첫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전시 제목인 ‘뉴앙스(NEWance)’는 상업적 작업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표현과 기법을 탐구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담아 만들어진 조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폴 C.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 속에서 발견되는 미적 긴장과 조화를 탐구합니다. 빛은 모든 것을 비추고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어둠이 존재할 때 비로소 빛은 온전히 감지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 상호작용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단순히 새로움이나 낯섦 자체를 추구하기보다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대비에 주목하며 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그의 독창적 시선은 디지털 미디어로 구현된 이미지와 아날로그 오브제 사이의 균형을 통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드러납니다.
CAN Foundation

01. Just One Day, Life
Single Channel Video(04’00”), Mixed Media, Object, Plant, 65" Display, Sound, Lighting, 2022
이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을 결합해 시간적 내러티브가 층위처럼 겹쳐진 초현실적 표현을 만들어냅니다. 물리적 오브제와 공간 위에 비물질적인 그림자 이미지를 중첩시키는 복합적인 파사드 기법을 통해 은근히 초현실적인 장면을 구현합니다. 창을 통해 드러나는 일상 속 빛과 그림자의 교차에서 영감을 얻어, 하루와 인간의 일생 전체가 서로 평행을 이루는 관계임을 조용히 성찰합니다.

02. Flash Back, Memory
Single Channel Video(04’00”), Mixed Media, MDF Panel, Wooden Dowels, Glass, 85” Display(2ea), Sound, Lighting, Dimensions Variable
“기억은 각자 다르게 회상된다.”
이 작품은 그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공유된 경험이 회상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성찰합니다. 반투명한 패브릭과 그림자가 회전하며 교차하는 과정을 통해, 비록 사람들이 서로를 놓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마주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창을 마주하고 홀로 앉은 관람자는 1인칭 미디어적 시점에 들어서게 되고, 이후 창 안의 이미지(나의 기억)와 그 뒤의 그림자(타인의 기억)가 층위적으로 맺는 관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영상과 물리적 오브제를 겹쳐 구성한 이 작품은 기억과 인식의 조용한 복잡성을 환기합니다.


